미 국채 금리 5% / 유가 90불 돌파 등 주요 뉴스 및 코스피 증시 대응 전략

 

I. 최근 주요 이슈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0203061i

파월 발언에 美 10년물 국채금리 연 5% 돌파

1.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5% 돌파

- 미국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데다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재확인(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하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자 국채금리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저와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할 수 있게 낮추기 위한 노력에 있어 단합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 과연 미국 경기가 그만큼 좋아서 고금리를 유지하는 것일까? 

 

https://www.news1.kr/articles/5205177

"이스라엘·우크라에 100조 지원"…바이든 "美 안보에 필수" 결의(종합)

2. 바이든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재정 규모 확대

-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 의회에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 예산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예고하며 "이는 미국의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1000억달러(약 136조원) 규모의 패키지 법을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으며, 로이터는 이 가운데 이스라엘에 지원되는 자금은 140억달러(약 19조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600억달러(약 81조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채권도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에 따라 달러 강세로 인해 각국은 자국 화폐 가치 방어를 위해 미국 채권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은 위안화 방어를 방어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시장에 달러를 풀기 위해)  미국 국채를 지속하여 매도하고 있는데 그 속도가 매우 크다. (중국은 지난 8월 미국 국채를 164억달러어치 순매도)

 

바이든의 친환경/(표면적)평화주의 정책은 많은 돈을 필요로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이든의 지지율도 위태로운 상황, 결과물이 필요하기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이렇듯 미국은 돈이 필요하지만 예전처럼 국채를 사줄 주체는 없고, 수요와 공급에 의해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오를 수 밖에 없다.

 

미국이 경기가 너무 좋아서 고금리 기조를 유지한다? 아주 FALSE는 아니나 그 이면엔 무엇이 있는 지 계속 생각해봐야한다.  

 

-> 바이든은 이스라엘/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막대한 재정안을 발표하였으나, 10월 미국 재정안 타결에도 공화당과의 의견 충돌로 셧다운 위기가 거론되며 어려움에 봉착했었는데, 현재는 하원의장까지 공석인 가운데 지원안이 얼마나 빨리 의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이다.

 

이에 11월 중순에 있을 미국 재정 확정 예산안 편성에 셧다운 리스크가 다시 한 번 더 대두될 가능성이 높겠다. 현재도 미국은 전례없는 적자 규모로 피치로부터 신용동급 강등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는데, 재정 마련을 위해 국채 규모를 더 늘리고, 고금리기조를 이어나가고 있으니 미국 신용등급 이슈도 리스크 중 하나가 될 수도. 

 

 

https://www.yna.co.kr/view/AKR20231020007500009?input=1195m

[뉴욕유가] 중동 불안 속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에도 상승 | 연합뉴스

 

3. 유가,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에도 상승, 다시 90달러 

-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야당 간의 선거 로드맵 합의에 따라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수출 금지 제재를 완화한다고 발표, 베네수엘라의 석유 및 가스 관련 거래를 승인하는 6개월 라이선스를 발급

- 베네수엘라는 2019년 초까지 하루 36만5천 배럴의 원유를 미국으로 수출했으나 2018년 마두로 대통령 재선을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 이후 미국 재무부는 2019년 베네수엘라에 제재를 가해 미국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 금번 미국의 제재가 완화되면서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가 하루 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

- 하지만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에도 단기간의 많은 양의 원유 공급은 어렵고, 중동 전쟁 심화 우려에 따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가 잔존하는 한, 유가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수 없는 상황.

 

->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카드로 유가 안정화가 필요하다. 달러를 맘껏 찍어내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최대한 낮추려면, 근원물가에서 저점을 유지해주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우디도 네옴시티 등으로 현금이 많이 필요한 상황, 유가를 올리기 위해 OPEC은 연말까지 감산을 동결하고 있는 상태, 그래서 미국은 사우디에 이스라엘 친교 카드를 제안하며 이란에 대항할 수 있는 핵보안 협상을 논의 중이였는데,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해 중단.. 게다가 전쟁으로 인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에 따라 감산에 이어 공급까지 차질이 생길 우려, 유가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급한대로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수출 금지 제재를 완화하여 원유 공급을 늘리려고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석유는 퀄리티가 낮아 정제 시설 및 비용이 많이 들고, 제재 기간 동안 대부분의 석유 기업이 베네수엘라를 등지고 떠났기에 기존 시설 노후화로 당장 대량의 석유를 뽑아낼 수는 없는 상황이다.

 

확전 리스크가 안정되거나, 사우디에서 증산 조치를 해주기 전까지는 유가 안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II. 생각 정리 (향후 전략)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해보면.. 가장 급한 것은 중동 전쟁 확산 리스크로 보인다. 이 리스크가 정리되면 유가도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고, 미국의 재정안 규모도 줄어들 수 있기에 채권 가격 방어 가능성도 생긴다. 게다가 미국의 타국 지원 정책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들도 다수이기에.. 정말 내년 트럼프 재선이라는 결과를 막기 위해서도 절실한 상황이다. 

 

유가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는다면 금리도 어느정도 안정을 찾을 확률이 높겠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전처럼 저금리로 돌아가긴 어려울 수 있겠으나, 적어도 지금보다는 1~2%라도 낮은 금리로 달러 강세가 완화, 글로벌 경기 침체 확률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우려되는 모든 문제가 아직 전혀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시점, 오히려 심화되고 있기에 주가 하락을 면할 수가 없는 것.. 

 

월봉 코스피 이격도 기준, 20일 이격도가 약 80까지 내려오는 일은 3번 정도 있었는데, 히스토리는 아래와 같다.

 

1) 2008년 금융위기

2) 코로나 확산

3) 미국 금리 인상 및 러-우 전쟁

 

현재의 이슈의 깊이에 대해서 판단하긴 어렵지만.. 멀리서보면 아직 코스피 낙폭 하단이 2,300 이하까지도 남아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스피 일봉 ADR 기준, 75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2023년 초반까지는 기술적반등이라도 어느 정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었지만, 최근에는 반등조차 미미하고 다시 힘없이 주가가 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문제들이 어느정도 해결 조짐이 보이고, 수급적으로 반등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디가 저점일 지 모른다는 생각. 올해 말까지는 최대한 현금 비중을 확보해서 보수적으로 투자를 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된다. 

 

ps. 이미 매수한 금액은.. 띠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