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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 가장 큰 키워드는 코로나19. 

2020년은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증폭되고 있다. 휑한 거리에는 사람도 없고, 상점은 난데없는 통금으로 아예 닫은 곳도 많다. 북적했던 거리에는 '임대' 딱지만 남은 휑한 상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사람들은 자유롭지 못한 삶에 지쳐가며, 여기저기 코로나 블루를 외친다. 이 정도도 이렇게 쉽지 않은데.. 그나마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하면 나은 수준이다. 특히 미국은 매일 수십만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사망자 수도 도통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는 사상 최고점을 연일 갱신하고 있다. 3월 저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으며, 심지어 코로나 이전보다도 더 주가는 고공행진이다. 언제까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공부를 미리 했더라면 실물경기가 아닌 유동성-증시와의 상관관계를 예상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 땐 몰랐지만..

 

#2. 평범한 직장인으로 서울에 산다는 것은 

2020년의 또 다른 키워드는 부동산 정책 실패이기도 하다. 서울 아파트는 이제 기본이 10억 이상인 시대이다.

그리고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열심히 일하고 근로 소득으로 조금씩 저축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서울의 직장인..

하지만 이제 근로 소득 만으로는 내 집 마련은 꿈꾸기도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1년에 1억씩 모아도 10년이 걸린다..) 게다가 100세 시대에 근로를 과연 몇 세까지 할 수 있을까? 인생을 길게 보면 비근로기간(은퇴 이후)이 근로기간보다 더 길텐데, 그 후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3. 저축을 할수록 돈을 잃는 시대 

부동산이 3배 오르고 주가가 2배 오르는 동안 금리만 낮아졌다. 저축을 하는 사람은 돈을 모을수록 돈을 잃는 셈이다. 현금의 가치가 가장 낮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2020년 증시는 개인 매수세가 가장 큰 해이기도 했다. 어찌보면 슬픈 현실이다. 자본주의는 때론 냉혹하고 공허하다.

 

#4. 투자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하지만 자본주의이 가장 큰 장점은, 이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반대로 돈을 잃을 수도 있지만) 그게 내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이다. 투자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사실 투자를 한 지는 3년 정도 되었지만, 꾸준함이 없었다. 열심히 하다가 어느 순간 또 놓아버리고 흔히 말하는 존버를 하다가, 어찌 저찌 평단 가까이 와서 겨우 손절하면 어느새 급등해버리고..ㅎㅎ 사실 나는 경제에도 관심이 별로 없었고, 한량처럼 하루 하루 소확행이 중요한 사람이었기도 했기에, 투자는 나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리고 꾸준함을 만들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내가 세운 투자 원칙은

 

1. 시장을 이기는 종목은 없다. 거시적인 흐름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투자자로서 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다.

3. 욕심이 아닌 원칙으로 투자해야 한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2달밖에 안되었지만, 찾아봐주시는 분들도 어느새 많아지고, 덕분에 책임감을 가지고 포스팅을 하다보니 확실히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가끔씩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다. ^^

 

스마트한 투자자가 될 수 있도록,

 

For the 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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